일본 작가 후미지 야스타카의 작품인 '거충열도'는 제목 그대로 거대한 벌레가 나오는 섬에 고등학생들이 표류하여 겪게 되는 이야기이다.
'거충열도'는 일본 PG 12등급이다.
모든 연령층이 가능하나 아동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부분이 있으므로 보호자의 시청 지도가 있는 등급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준으로보면 PG 12등급보다 훨씬 더 높게 등급을 책정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만약 우리나라 극장에서 개봉을 한다면 청소년불가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만큼 고어물적인 요소+성인물적인 요소가 결합되어 있다.
'거충열도'에는 거북손, 산제비나비, 나나니벌, 진드기, 뱀잠자리, 땅거미 등의 곤충이 등장한다.
인간은 재미로 곤충을 죽인다.
그 곤충이 불쌍하다거나 그로 인해 눈물을 흘리는 이는 아무도 없다.
그런데, 곤충이 아주아주 커져서 인간이 반대 상황에 놓이게 되었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거충열도'의 상상은 바로 여기서 출발하는 듯 하다.
물론 곤충은 재미로 무엇인가를 죽이지는 않는다.
자연계에는 항상 이유가 있다.
생존을 위해서이다.
일본은 만화강국이다.
이들 만화의 인기를 바탕으로 실사화 하는 작품들도 많다.
어떠한 상상력을 만화로 잘 표현해내는데, '거충열도'와 같이 일반적인 상상력이 아닌 기괴한 상상력이 표출된 만화들도 많다.
이런 작품들은 괴작이라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기괴한 느낌을 경험하게 된다.